하나님이 갑돌 사람을 치라 하지 않으신 이유를 묵상하며
신명기 2장을 읽으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 민족을 공격하라고 명령하셨지만, 갑돌 사람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갑돌 사람은 블레셋 사람들의 조상이었고, 이후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적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항상 ‘원수 같은 존재들’을 두시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역사하시며, 지금 당장 제거되지 않는 장애물이나 원수 같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미리 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던 당시, 갑돌 사람들은 그리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약해 보였던 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강성해졌고, 사울왕 시대에 이스라엘에게 큰 위협이 되는 블레셋 족속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과정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즉시 제거하지 않으시고 남겨 두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 어려운 관계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서 사용하시고, 우리를 단련하며, 더욱 의지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그대로 두셨다면, 그것이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원수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선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눈앞의 상황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큰 계획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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