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38)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를 '받는 것'**에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은혜가 '흘러나오는 삶'**을 경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7장에서, 자신을 믿는 자는 그 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생수는 단지 내 속의 갈증을 해소하는 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마름까지 해결하는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이 내 안에서 흘러나올 때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
다섯 가지 실제적인 예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1. 깊은 용서와 사랑이 흘러나올 때
✅ 예시: 가족이나 친구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성령의 은혜로 그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함.
인간의 본성은 상처를 주면 복수하거나 마음을 닫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하게 만드십니다.
그 사랑은 나에게 머물지 않고, 상대방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과 회복의 물결이 됩니다.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용서할 수 있지?”라는 질문을 불러오죠.
2. 공감과 위로의 능력이 흘러나올 때
✅ 예시: 낙심한 사람을 만났을 때, 과거의 상처와 회복의 경험이 떠올라 눈물로 함께함.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는 말보다 깊고, 상황을 넘어서는 능력이 있습니다.
내가 받은 위로는 내 안에 머무르지 않고,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흘러갑니다.
성령의 흐름은 입보다 눈물, 판단보다 공감, 대답보다 함께 있어주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3. 기도의 중보가 흘러나올 때
✅ 예시: 갑자기 어떤 사람이 마음에 떠올라 며칠 동안 간절히 기도했는데, 알고 보니 그 시기에 위기를 겪고 있었음.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신을 중보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강이 흘러나오는”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4. 복음과 지혜의 말씀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
✅ 예시: 고민하는 친구와 대화 중, 억지로 노력하지 않았는데 성경 말씀이 떠오르고 담대하게 전하게 됨.
복음을 전하려고 “준비”한 것도 아니었지만,
성령께서 내 안에 쌓인 생명의 말씀을 타이밍에 맞춰 흘려보내신 것입니다.
이 때 말은 단지 지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며,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5. 기쁨과 평안이 넘쳐 다른 사람에게 퍼질 때
✅ 예시: 상황은 어려운데 얼굴은 평안하고 밝아서,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평안해 보이세요?”라고 물어봄.
성령의 열매 중 “희락과 평강”은 감정이 아니라 상태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평안하며, 그 분위기 자체가 다른 이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전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삶의 향기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정리: 당신 안에 흐르고 있는 생수는?
내면의 깊은 곳 | 감정이나 결심이 아닌, 성령의 역사 |
흘러나옴 | 은혜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 |
계속적인 흐름 | 일시적 열정이 아닌, 지속적 영향력 |
예수님은 "내게 와서 마시라"고 하신 후,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받는 데서 멈추지 않고, 흘려보내는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라는 초대입니다.
🙏 오늘의 묵상
나는 지금, 어떤 생수의 흐름을 흘려보내고 있는가?
혹시 받은 은혜를 내 안에만 가두고 있진 않은가?
성령으로 충만해진 내 삶이
다른 사람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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